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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괴롭힘이나 추행은 사라지지 않을까? - 괴롭힘의 발달 단계 환경 시스템
심리학 포커스
괴롭힘이나 추행이 늘어나고 있는 현대 사회를 보면, 왜 이런 일이 사라지지 않는 지 궁금할 것이다. 이런 문제의 뿌리 깊은 원인에는 도덕심과 마음 가짐의 문제가 아 니라 '발달 단계'라고 하는 것이 열쇠가 된다. 특히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의 발달 단 계에 대해 알게 되면, 타인과의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더욱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이다.
괴롭힘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개인적인 문제일까?
괴롭힘과 추행의 문제는 도덕심과 관계가 있으며, 특 히 성인은 괴롭힘이 도덕적으로 나쁘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최 근 일본에서는 초등학교 교사가 동료 교사를 괴롭히고 폭행한 사건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를 보면 도덕심이라는 것 자체가 무 엇인지 의심스럽게 생각된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점은 괴롭힌 가해자와 피해자의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 괴롭힘을 발생시킨 관계성을 '순환 시스템'으로 서 이해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시스템'은 IT에서 쓰는 식 의 용어가 아니며, 1+1=2와 같은 단순한 계산도 아닌, 전체적인 상호 작용을 의미한다. 가족 치료와 조직 개선에서 사용되는 방법도 마찬가지지만, 특징적인 것은 부분 최적이 아니라 전체 최적을 문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는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자도 나쁜 점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는 틀렸다는 것이 명확해진다. 부분 최적으로는 괴롭힌 가해자와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 이렇게 2자 관계 밖에 는 보지 못한다. 그 때문에 마치 개인의 자각과 책임의 문제인 것처럼 받아들이게 되어 버린다. 이것은 괴롭힘 문제의 해결을 어긋나게 하며, 전체를 보아야 비로소 이 문제에 이중 구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공원에서 아이들을 놀게 하는 부모들과 소음으로 힘들어하 는 주민과의 문제를 예로 들어보겠다. 이 경우, 피해자 측인 주 민의 소음 문제는 개인차에 의한 문제인 것처럼밖에는 취급되 지 않으며, 부모 측은 아이들을 위해서 어쩔 수 없으니 참으라 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일부 보호자는 피해 주민에게 거칠게 따 지는 등의 상황도 벌어진다. 하지만 이것도 당사자끼리의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되어 사과를 하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현실에서 이런 대처 방법으로는 해결의 본질과는 멀어진 부분 최적 밖에는 될 수 없는 것이다.
키워드 심리학
순환 시스템
조직 심리학자인 C. 아지리스는 작은 모순 관계가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는 순환프(single-loop)'와 구별했다. 학교의 괴롭힘 문제를 예로 들면, 학생 사이 개인간의 모순 을 문제 삼았다. 이 순환 시스템을 '더블 루프(double-loop)'라고 부르고, 단순한 '싱글 루은 싱글 루프, 학교 문화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더블 루프라고 볼 수 있다.
괴롭힘의 배경에 있는 '우월 콤플렉스'
추행과 같이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무시하고 하는 행동 등의 심리적 '폭력'의 경우, 여기에는 반드시 그것을 정당 화하는 '중간 집단'이 있다. 괴롭힘 당사자는 그 집단 내에서 리 더적 존재이며, 괴롭힘을 통해 동료 의식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다. 여기에는 '내집단 바이어스'라고 불리는 집단의 어그러진 '유 대 만들기'가 있다. 그리고 약한 위치의 타인을 괴롭히면서 자 신이 타인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우월 콤플렉스'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아들러가 설명한 개념으 로서, 자기 열등감의 일그러진 표현이다. 즉, 괴롭힘에는 개인의 열등감 해소와 집단의 동조 효과에 의해 동료 의식을 강화하고 싶어하는 의식, 이렇게 이중 구조가 있음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주변 에서 이를 용인하는 사람들이 이 이중 구조를 지지하며, 괴롭히는 당사자의 정당화를 촉진하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주변의 사람들은 직접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용인하는 것으로 괴롭힘 에 가담하고 있지만, 본인에게는 그러한 자각이 없다.
키워드 심리학
내집단 바이어스(in-group bias)
자신이 소속되는 집단을 '내집단', 반대를 '외집단'이라고 한다. 이 경우, 내집단 에는 너그럽지만 외집단에는 엄격한 인식, 평가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월 콤플렉스(superiority complex)
A. 아들러가 말하는 '우월 욕구'가 변질된 것이 '우월 콤플렉스'이다. 이것은 '열등 콤플렉 스'와 양면의 관계가 있으며, 두 가지 모두 인생의 문제에서 회피하는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피해자도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
지금까지는 피해자를 '약한 사람'이라고 보았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사실 가해자도 약한 사람이라는 점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이중 구조를 이해하면 알 수 있게 된다. 어 린 시절 부모로부터 학대가 있었다면, 그 아이가 부모가 됐을 당사자 자신이 가해자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있었던 교사 괴롭힘 사건에 대해서는 괴 롭힘을 없애는 역할을 해야 할 교사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 했다는 점에서 직무유기를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단순히 나 쁜 장난이었을 뿐이라고 변명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해자의 입장에서는 괴롭힘이 아니라 장난이었다는 상호 간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괴롭힘 문제의 원인을 설명하는 것 자체가 괴롭힘의 식의 증거라고 할 수 있는데, 괴롭힘에도 발달 단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범죄심리학에서도 밝혀진 바 있 는 것으로, 자신의 우월감을 채우기 위한 범죄의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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