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풀가동하면 머리가 좋아질까? - 뇌의 병렬 분산 처리
심리학 포커스
뇌는 일상 생활에서 전체의 5%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부분을 최대한 사용하면 마치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뇌의 일부가 일을 하고, 다른 부분은 쉬고 있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이다. 이것을 알게 되면 자신의 능력을 더욱 발휘할 방법을 알 수 있다.
사람은 정말 뇌의 5%밖에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뇌는 사람 체중의 20분의 1 정도 무게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20%나 된다. 그만큼 뇌는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고 할 수 있다. 뇌는 신경 네트워크의 집합체이자 신경 전달 물 질이 서로 상호 작용하여 최적의 움직임을 보인다. 뇌를 자동차 에 비유해보면, 차는 엑셀레이터를 밟는 동시에 브레이크도 같 이 밟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뇌의 각 기능도 엑셀레이터의 역할과 브레이크의 역할이 나뉘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뇌는 단 하나의 개체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의도하는지에 따라 뇌의 각 부분의 역할이 바뀌기도 한다. 마
치크리스마스 트리의 전구가 번갈아 가면서 켜지는 듯한 이미지다.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을 때는 전두엽 부위가 강하게 활성화 되지만,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듣고 있을 때는 뇌의 좌측이 활성 화되는데, 이처럼 뇌는 '집단'으로 서로 상호 작용한다.
이와 같은 뇌의 이론 모델은 인공지능의 선구자인 M. 민스키 가 '병렬 분산 처리 이론'으로 주장한 내용이다. 그 원리를 간단 하게 요약하면, 그림 3-6 에서처럼 여러 뉴런의 집단이 사고 감 정, 행동의 영역을 나타내고, 이 뉴런 집단은 작은 '소인'들이 서 로 연결되어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 '소인'은 병렬로 연결되어 있고, 각각의 능력은 미약하다.
이 단순하고 작은 능력밖에 없는 '소인'이 다수 결합되어 상 호 작용을 한다. 그리고 이런 병렬적인 작용이 커다란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처럼 민스키의 이론은 AI 분야가 처음 등장했을 때, 뇌의 작 용을 범용 컴퓨터처럼 생각하고 있던 시기에 발상의 전환을 가지고 왔다.
심리학
병렬 분산 처리(PDP: parallel distributed processing)
커넥셔니즘(connectionism)이라고도 불리는 뇌의 움직임을 나타낸 모델이다. 각 뉴런은 작은 용량과 능력 밖에 없지만, 인터넷과 같이 분산되어 있고 병렬적으로 연계하여 큰 능력을 발휘한다. 부분이 파괴되어도 전체로서의 기능은 문제가 없으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이론 모델의 장점이 있다.
발달의 단계를 알면 육아고민이 반으로 준다 - 발생적인지론 발달단계
심리학 포커스
어린 시절 '학과 거북이 산수 문제를 풀지 못해서 수학을 싫어하게 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어째서 방정책으로 푸는 방법을 먼저 가르쳐 주지 않았는지 성인이 되어서 의 문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발달 단계'가 있기 때문이다. 각 단계에 적합 한 방법을 알게 되면 아이를 무리하지 않고 양육할 수 있다.
사람의 성장에는 생물학적인 순서에 기반한 '발달 단계'가 있다?
사람의 발달은 무엇인지를 생리학적 관점에서 연구 한 학자는 스위스의 발달심리학자 J. 피아제이다. 그의 '발생적 인식론'은 교육학, 철학, 생물학의 분야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 이론이 이렇게나 많은 분야에 영향을 준 이유는 유아의 사고 와 감정의 발달을 '동화(同化)'와 '조절'의 '종합'으로 봤기 때문이다.
키워드 심리학
학과 거북이 산수문제
학과 거북이의 마리 수의 합과 다리의 합이 주어지고, 이를 통해 학과 거북이가 각각 몇 마리인지를 맞추는 문제이다. 예를 들어 합계 10마리, 다리 합이 28개로 주어진다면, 2×6+4×4)로 담은 학 6마리, 거북이 4마리가 된다. 중학교 과정 이후부터는 연립 방정식을 이용해서 풀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만 2세 아동에게 '고양이'가 무엇인지 알려 줄 때, 고양이를 보고 '저게 고양이야'라고 가리키면 아이는 '고 양이'라고 따라 부른다(동화). 그런데 다음날, 개를 보게 됐을 때 아이는 '저기에 고양이가 있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아이 가 자신의 인식의 틀 안에서 유추해낸 것이지만, 잘못된 내용이 기 때문에 부모는 '저건 고양이가 아니라 개야'라고 수정한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고양이라는 인식의 틀을 수정(조절)하여 '개'라고 하는 새로운 동물의 이해가 가능하게 된다.이러한 언어의 발달 과정에서 아이는 고양이와 개의 비슷한 부분을 유추하여 고양이를 이해하고 있다. 이 유추의 과정도 중 요하지만, 그 다음에 개를 봤을 때 부모의 정보 정정을 통해 새 롭게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때 아이가 지닌 인식의 틀은 고양 이 모양과 개의 모양으로 나뉘게 된다(그림 4-1 참조). 부모와 함 틀을 만든다고 볼 수 있다. 께 있는 관계 안에서 유추와 수정을 하는 것이 새로운 인식의 피아제는 사물 인식의 틀이 되는 '셰마'의 작용에 주목했다. 인지심리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스키마'라는 용어로 부르고 있 지만, 셰마는 '동화'와 '조절'의 반복 속에서 수정되고, 이것이 '학습'이자 '발달'이라고 했다.
'하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발달 단계 이론'이 의미하는 것
피아제는 발생적 인식론에서 아이의 발달을 다음과 같은 4가지 단계로 분류했다.
감각운동기(0~2세)= 오감의 자극을 추구하여 세마의 동화, 조절을 반복한다.
전조작기(2~7세) = 이미지와 흉내 내기를 통해 자기중심적인 사고, 행동이 증가한다
구체적 조작기(7~11세) = 다소 논리적 사고가 가능하며 타인의 기분을 생각하게 된다
형식적 조작기(11세~) = 이론적이며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하며 가설도 세울 수 있다.
이 분류에 대해서 교육 분야에서 자주 문제가 되는 점은 '구 체적 조작기'와 '형식적 조작기'의 경계에 대한 것이다. 산수 문 제 등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상황에서, 아직 구체적 조작기 단 계인 아이에게는 'A=B, B=C, 그러므로 A=C'라고 하는 논리 사 고가 잘 되지 않는다. 이것은 형식적 조작의 단계에서 가능하 다. 예를 들어 '학과 거북이 산수 문제'를 패턴으로 암기할 수 있더라도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그 때문에 실패감 을 느껴 공부를 싫어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피아제의 발달론 시점에서 보면, 억지로 '학과 거북이 산수 문제'를 이해하도록 만들 필요가 없다. 아직 형식적 조작기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발달 단계 이론은 아이들의 능력을 유연하게 보는 근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심리학
셰마(schema)
발달 심리학인). 피아제가 주장한 인지 구조를 의미한다. 이것은 일반적인 '스키마'의 개념에 해당하지만, '동화'와 '조절' 등을 특징으로 하는 '인식의 틀'이라고 하는 의미 에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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